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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가장 오래된 바베큐 레스토랑, 피지토라 바베큐(Pizzitola's Bar-B-Cue) 본문

휴스턴 맛집/BBQ

휴스턴에서 가장 오래된 바베큐 레스토랑, 피지토라 바베큐(Pizzitola's Bar-B-Cue)

금빛파도 2019. 9. 26. 02:27

피지토라 바베큐(Pizzitola's Bar-B-Cue)는 1935년에 생긴 바베큐 전문점으로 휴스턴에서 가장 오래된 바베큐 전문 레스토랑 중의 한 곳이라고 하네요.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휴스턴에 현재와 비슷한 형태의 바베큐가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부터고, 루이지애나에서 휴스턴으로 건너온 사람들이 휴스턴 바베큐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1930년대에 생긴 피지토라 바베큐는 8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베큐 전문점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는 30대의 피트마스터(Pitmaster: 바베큐 마스터, 바베큐 전문가, 리딩 셰프의 의미)가 피지토라를 이끌고 있다고 하네요.

위치: 1703 Shepherd Dr, Houston, TX 77007

웹사이트: http://pizzitolas.mobile-webview1.com/

가격: 바베큐 1/2 파운드 기준으로 $12-$14

아래는 피지토리 바베큐 전경이에요. 역대 피트마스터 이름이 걸려 있었어요.

 

간판에서는 1935년부터 영업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바베큐 전문점 내부에요. 휴스턴에 위치한 대부분의 바베큐 전문점이 셀프서비스인데 반해, 여기는 일반 레스토랑처럼 서버가 주문을 받았어요.

오너가 낚시와 사냥을 좋아하는지 관련 장식물과 레스토랑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액자가 걸려 있었어요. 레스토랑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흑백 사진도 보였어요.

메뉴판이에요.

보통 미국 레스토랑에서는 물수건이 나오지 않는데 여기서는 물수건이 제공되었어요. 손을 깨끗이 닦은 다음 고기를 마음껏 손으로 잡고 먹으라는 레스토랑 측의 배려 같았어요.

바베큐 메뉴를 시키니 빵이 나왔는데, 단순한 식빵이었어요. 미국인들은 주로 이 식빵에 고기를 넣어서 샌드위치처럼 먹어요.

제가 주문한 돼지 등갈비(Baby Back Rib), 소 양지살/양지머리(Beef Brisket), 감자샐러드와 코우슬로가 나왔어요. 피클과 생양파가 서비스로 나왔네요. 고기는 각각 1/2 파운드씩 주문했어요.

돼지 등갈비는 퍽퍽하지 않고 맛있었고, 소 양지살은 시간이 지나니 약간 퍽퍽해졌어요. 음식은 짜지 않아서 좋았어요. 할라피뇨는 그 명성에 걸맞게 한 입 베어 물자 매운 향이 확~ 올라왔어요. 서버가 할라피뇨를 먹을지 물어봐서 달라고 했는데 무료는 아니었고 50센트였어요.

피클은 생양파랑 함께 서빙되었어요.

피지토라 바베큐만의 특제 소스에요. 케첩 향이 났고, 많이 달지는 않았어요.

경쟁이 치열한 요식업계에서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명맥을 이어 왔다는 점이 존경스러운 레스토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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