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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맛집/디저트+베이커리

부두 도넛(Voodoo Doughnut)

금빛파도 2023. 1. 13. 13:55

부두 도넛(Voodoo Doughnut)은 2003년에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 처음 시작된 도넛 전문점으로, 도넛 위에 시리얼, 베이컨 등을 올리는 독특한 시도로 기존 도넛의 개념을 상당 부분 바꾼 도넛 전문점이라고 해요. 부두 도넛의 대표적인 메뉴인 베이컨 메이플 바의 경우, 도넛 위에 베이컨과 메이플 시럽을 함께 올려서 달달한 시럽과 베이컨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어요. 한때는 위장약이나 감기약 캡슐을 도넛 위에 장식으로 올려서 판매하다 지역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고 약품이 올라간 도넛 메뉴를 없애기도 했다고 하네요. 2017년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랑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에 매장을 열었어요. 휴스턴에는 2020년 1월에 처음으로 론칭했고, 텍사스에서는 두 번째 매장이라고 하네요.

텍사스의 경우, 전미에서 캘리포니아, 뉴욕 다음으로 도넛 가게가 많은 도시로, 약 10,000 개의 도넛 매장이 있다고 하네요(휴스턴 크로니클 기사 참고). 휴스턴의 대표적인 도넛 전문점은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쉬플리(Shipley)로, 전미에 325개, 휴스턴에만 12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요. 크리스피 크림이나 던킨 도넛도 휴스턴에 매장이 있지만, 여전히 휴스턴의 대표적인 도넛 전문점은 쉬플리거든요. 요즘 휴스턴 도넛 업계의 화두는 과연 부두 도넛이 쉬플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하는 점이라고 하니, 휴스턴 도넛 업계의 판도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어요.

부두 도넛 위치: 3715 Washington Ave, Houston, TX 77007

웹사이트: https://www.voodoodoughnut.com/

가격: $2-$5 사이(텍스 부가 전 메뉴판 가격)

부두 도넛 매장 전경이에요. 매장 건물, 내부 인테리어, 부두 도넛 제품을 넣어주는 상자 모든 게 다 핑크색으로 되어 있어요. 처음 매장을 오픈했을 때는 매장 밖까지 이어진 긴 줄로 인해 평균 대기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 평균 대기 시간이 약 40분 정도 되었어요.

매장 안에도 긴 줄이 이어졌어요.

매장 내에서는 각종 티셔츠, 모자, 팬티까지 판매하고 있었어요.

매장 내부에요. 전체적으로 환하고 핑크색으로 장식되었어요. 샹들리에도 있었어요.

매장 안에는 판매하는 각각의 도넛을 장식장에 넣어서 손님들에게 보여줬어요. 메뉴를 선택할 때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하니 손님들 입장에서는 도넛을 고르기 쉽게 되어 있는 셈이죠.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이에요. 손님이 많아서인지 주문한 메뉴는 갓 구운 선반에서 꺼내줬어요. 도넛 회전율이 무척 빠른 편이죠.

주문한 도넛은 아래 핑크색 상자 안에 넣어 줬어요.

제가 구입한 도넛이고 대부분 부두 도넛에서 베스트셀러로 뽑힌 도넛들이에요. 개인마다 입맛의 차이는 있지만, 저 같은 경우, 다른 도넛 브랜드 제품에 비해 상당히 느끼했어요. 보라색 도넛의 이름은 그레이프 애입, 그 옆은 부두 돌, 보라색 도넛 아래는 베이컨 메이플 바, 그 옆은 포틀랜드 크림이에요. 각각 도넛 관련 설명은 아래 개별 사진에서 설명해 드릴게요.

아래 사진에서 보라색 도넛은 포도맛이 나는 그레이프 애잎이에요. 부두 도넛의 시그너처 메뉴이고, 포도가 들어가서 그런가 포도 시럽 맛이 나긴 했어요.

아래는 포틀랜드 크림이에요. 도넛 안에는 상당량의 크림이 들어갔어요.

부두 도넛의 대표적인 메뉴인 부두 돌이에요. 인형 모양의 도넛으로 도넛 안에는 딸기잼이 들어가 있어요. 도넛은 정말 달아요.

베이컨이 올라간 베이컨 메이플 바에요. 도넛 위에 달달한 메이플 시럽을 뿌린 뒤에 그 위에 베이컨을 올린 조합이 신기했지만, 먹어보기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어요. 먹어보니 달달한 메이플 시럽과 짭조름한 베이컨이 비교적 잘 어울렸어요. 미국인들은 이 도넛을 주로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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