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유하기

미국에서 주유소는 여행과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장거리 자동차 여행 시 미국 주유소는 한국의 휴게소 역할을 해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식사나 간식거리를 구매하실 수 있고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곳도 있어요. 로컬 주유소의 경우는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아서 한국의 편의점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해요.

이러한 미국 주유소의 대표 브랜드로는 Exxon, Mobil, Chevron, Shell이 있고 지역에 따라 Valero, BP, Love's, Texaco 등의 브랜드를 볼 수 있어요 (한국의 SK, GS, S-OIL 등과 비슷하죠). 이들 주유소는 모두 셀프 주유소로 자기가 원하는 등급의 기름을 원하는 만큼 넣을 수 있어요 (요즘엔 한국에도 셀프 주유소가 많이 있죠). 주유소 이용 시 우선 1) 자동차를 주유기에 가깝게 파킹 한 뒤 시동을 꺼요. 다음, 주유기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넣었다 빼면 사용할 카드가 신용카드인지 직불카드인지 물어봐요. 2) 사용할 카드를 선택한 뒤 우편코드(ZIP Code)를 넣으면 주유소에 따라서 세차를 했는지 물어볼 때도 있고 (세차기가 있는 주유소에서 세차를 할 경우 할인 혜택이 있어요) 바로 주유총을 빼서 자동차의 주유구에 넣고 3) 기름의 등급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나와요. 이때 차종에 따라서 디젤과 3종의 휘발유를 선택할 수 있는데 휘발유의 경우 휘발유에 포함된 옥탄 성분의 양에 따라 87(보통), 89(상급), 93(최상급) 등의 숫자로 표시되고 숫자가 높을수록 가격이 올라가요 (2020년 3월 22일 현재 미국 평균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14불이고 최상급 휘발유 가격은 2.786불이네요. 더 자세한 지역별 정보는 링크된 AAA gas price사이트를 클릭해 보세요). 일반 차량은 보통등급의 휘발유를 넣으시면 되고 고급차로 분류되는 벤츠, 비엠더블유, 렉서스 등은 최상급 휘발유를 넣으셔야 돼요. 일반 차량에 최상급 휘발유를 넣어도 연비는 올라가지 않고 고급 차종에 보통 등급의 기름을 넣으면 엔진이 망가진다고 해요. 4) 원하는 등급의 버튼을 누르고 주유총의 손잡이를 당기면 주유가 시작되는데 주유시에는 주유총 손잡이 아래에 있는 고정 핀을 세워 두면 주유가 끝날 때 자동적으로 고정 핀이 풀려요. 물론 원하는 양만큼만 넣을 수도 있어요. 5) 주유가 끝나면 영수증을 받을 건지 물어보는데 필요에 따라 선택하시면 돼요. 카드가 아닌 현금을 사용할 경우 주유소 옆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스테이션 번호와 원하는 금액을 말하고 주유기를 사용하시면 돼요. 

미국의 일반적인 주유기에요. EXXON 주유소이고 초록색 라인은 디젤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