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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비인후과 가기

금빛파도 2020. 3. 10. 05:17

신체 부위 중 귀, 코, 목을 진료하는 이비인후과는 환절기나 알레르기로 인한 질병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난청, 귀지의 쌓임이나 팽창으로 인한 청력 감소 등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자주 방문하게 되는 병원이에요. 미국에서 이비인후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통상 E.N.T. (Ear, Nose, Throat)라고 불리는 전문 진료 과목이라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할 때는 의료보험에 따라 다르지만 스페셜리스트에 해당하는 코페이(보험에 따라 50불에서 80불)를 기본적으로 내도록 되어있어요.

일단 병증이 생기면, 일반의 (General Doctor)에게 가서 일차 진료를 한 뒤, 증상에 따라 일반의의 소견서를 가지고 이비인후과를 방문 할수도 있고, 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할 수도 있어요. 물론, 병원에 따라서는 일반의의 소견서를 필수로 요구하는 병원도 있어요. 방문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지만, 급한 경우 여러 군데 병원에 연락해 보면 당일 진료가 가능한 곳도 있으니까 꼭 많은 곳에 연락해 보는 게 좋아요 (갑작스러운 난청의 경우, 빠른 진료가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완전 회복을 보이지만, 오랜 시간 방치했을 경우,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해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면 다른 병원들처럼 신상정보, 본인 및 가족 병 이력에 대한 서류를 작성한 뒤 치료시 발생 할수 있는 책임소재 및 비용 관련 서류를 작성한 뒤 대기 구역에서 기다리면 돼요 (어느 병원을 방문하든, 첫 방문일 경우 이들 기본서류 작성이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리니까, 예약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게 좋아요). 예약 시간이 되면, 간호사가 나와서 이름을 부르고 진료구역으로 데리고 가서 지정된 진료실로 안내해줘요. 지정된 진료실에서 간호사가 간단히 증상에 관해 질문하고 노트를 작성한 뒤 의사에게 리포팅하면 의사가 진료실로 와서 진료를 시작해요. 예를 들어, 감염성이 아닌 가벼운 청력 감소 (reduced hearing) 증상일 경우 병증의 원인에 대해 10분 정도 컨설팅을 한 뒤, 그 자리에서 간단한 시술을 해요 (어떤 증상이 있는지, 언제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귀지 (Ear Wax)는 얼마나 자주 제거하는지, 이전에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물어봐요). 시술이 끝나면 본인의 결정에 따라 진료를 끝낼 수도 있고 청력검사를 할 수도 있어요. 만약에 청력 검사를 선택하면 다시 간호사가 청력 검사실로 안내해요. 청력검사는 밀폐된 공간 속에서 검사원이 여러 가지 톤으로 말하는 간단한 단어 (팝콘, 도어 벨, 러브 등)를 반복하거나, 잡음이 섞인 상태에서 단어를 구별하거나, 여러 주파수의 신호를 감지해내는 시험을 해요. 이 시험 결과는 바로 알 수 있고, 검사원이 녹음된 파일과 노트를 의사에게 보내요. 잠시 대기 후 의사와 검사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컨설팅을 받은 뒤 문제가 없으면 바로 귀가할 수 있어요. 청력검사 역시 약 15분 정도 진행되고 간단한 시술과 컨설팅, 청력검사를 모두 포함하면 약 1시간 정도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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