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토니언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브런치 메뉴 본문

미국/미국 정보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브런치 메뉴

금빛파도 2020. 3. 17. 03:10

많은 미국 사람들이 주말에 브런치를 즐겨요. 영국에서 시작된 이 식사는 1930년대에 미국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하네요. 보통 브런치는 늦은 아침이나 이른 오후 (보통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먹는 식사로 커피나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와 함께 즐겨요. 하지만, 브런치의 메뉴는 다양한 인종 구성만큼이나 다양한데요, 그러면 어떤 음식들이 미국에서 대표적인 브런치 메뉴일까요?

일반적인 브런치하면 생각나는 것이 팬케이크(Pancake)예요. 각종 곡물가루에 우유, 계란, 버터를 넣어 얇게 부쳐낸 평평하고 둥근 모양의 이 케이크는 다양한 종류의 잼, 시럽, 크림을 올려서 즐기기도 하고 바나나, 딸기, 아이스크림 등을 토핑으로 함께 즐기기도 해요. 팬케이크 대용으로 와플(Waffle)을 먹기도 해요. 이음식은 격자무늬 팬에 각종 곡물 반죽을 넣어 익혀내는 음식으로 팬케이크처럼 각종 토핑과 함께 즐겨요. 다음으로 오믈렛(Omelette)이 있어요. 계란안에 각종 고기, 야채, 햄 등을 넣어서 두툼하게 말아내는 음식으로 신크림이나 케첩 등과 잘 어울리죠. 한국의 계란말이나 오므라이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오믈렛의 경우, 지역별로 넣는 재료가 다른데, 덴버 오믈렛 (웨스턴 오믈렛이라고 불리기도 해요)의 경우는 햄과 양파, 피망, 그리고 치즈가 들어가요. 계란은 스크램블드 에그(Scrambled eggs)의 형태로 즐기기도 하는데, 계란에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우유나 부드러운 치즈를 넣기도 해요. 뉴욕에서 즐겨먹는 에그 베네딕트 (Eggs Benedict)는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 베이컨, 계란(수란)을 얹고 그 위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얹어 먹는 음식이에요. 이외에도, 베이글(Bagel)에 크림치즈를 발라서 먹거나 야채와 햄을 넣어 샌드위치로 즐기기도 해요. 햄버거, 남부 지역이라면 타코, 퀘사디아 등도 대중적인 브런치에요. 그리츠(Grits)는 남부에서 유래되었는데, 옥수수를 거칠게 갈아서 끓여낸 죽 같은 음식으로 새우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아요. 

<에그 베네딕트-포테이토 팬케이크>

<덴버오믈렛-해시브라운-토스트>

<소세지-스크램블드 에그-해시브라운>

<그리츠-햄오믈렛-토스트>

보통 브런치는 몇 가지 아이템의 조합으로 나와요. 그중에 와플/팬케이크-소세지/베이컨/햄-감자 또는 샌드위치/에그 베네딕트-감자, 오믈렛-감자 등이 가장 흔한 조합이에요. 하지만, 아프리카 계열 사람들의 소울 푸드로 알려진 와플-치킨-그리츠 조합도 있고 멕시코 계열 사람들이 즐기는 타코/퀘사디아/브리또-프라이드 빈의 조합도 있어요. 감자는 햄버거와 함께 먹는 길쭉한 튀김 형태보다는 네모나게 썰어서 튀기거나 해시브라운 (Hash Browns, 감자를 채 썰어 팬에 얇게 구운 음식)이 주로 함께 나와요. 빵을 함께 주는 경우에는 토스트나 베이글, 잉글리시 머핀 등이 가장 흔한 옵션이에요.

브런치는 보통 커피와 함께 먹는데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인 미모사 (Mimosa, 샴페인이나 스파클링와인에 주스를 첨가한 칵테일)나 블러디 메리 (Bloody Mary, 보드카에 토마토 주스를 첨가한 칵테일)와 함께 즐기기도 해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