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일 지출

미국인들도 공휴일이나 기념일 등에는 가족, 친지, 친구 및 지인들 선물과 집 꾸미기에 상당한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머니(Money) 지가 미국 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의 2017년 조사 자료를 인용해서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Thanksgiving)과 크리스마스(Christmas)가 포함된 겨울 공휴일에 일 인당 약 8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86만원에서 선물 값으로 약 63만원(약 73%), 과자 및 음식에 약 12만원, 그리고 집 꾸미기에 약 8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하네요.

슈퍼볼(Super Bowl)의 경우, 법적 공휴일은 아니지만, 미식축구 최종 결승전이 열리는 날로 미국인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날이에요. 슈퍼볼이 열리는 시간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맥주를 사 들고 집에서 TV를 시청해요. 미국은 어버이날이 어머니날(Mother's Day)과 아버지날(Father's Day)로 나누어져 있는데 어머니날은 5월에, 아버지날은 6월에 있어요. 통계를 보니 아버지날에 비해서 어머니날에 더 지출을 많이 하네요. 제 경험상으로도 어머니날이 있는 주(week)에 백화점을 가면 아버지날이 들어있는 주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요. 미국의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는 한국처럼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을 하는 날이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