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병원 순위

미국에는 지역별로 수많은 병원과 클리닉, 전문 병원들이 있는데, 진료 단계나 병원 크기에 따라 비용도 다르고 의료 서비스도 큰 차이가 있어요. 클리닉 (Clinic)은 보통 건강 검진이나 기초적인 진료를 하고 감기나 가벼운 증상의 일반적인 질병은 일반의원에서 책임져요. 일반의원 (General Hospital)에서 볼 수 없는 질병이나 증상은 전문의 (Specialist)에게 치료를 받는데 한국에서처럼 개인이 하는 경우도 있고 대형 병원에 소속되어 진료를 보는 경우도 있어요. 일단 전문의에게 가면 진료 비용도 비싸지고 치료비용도 비싸지기 때문에 일반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치료할 수 있는지 먼저 알아보게 되는데, 이들 초급 병원들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치과의 경우에는 전문의들이 크라운을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충치치료시 일반 치과의원과 신경치료 전문병원 두 군데 다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대형 종합 병원은 대학 소속 병원과 사설 대형 병원이 있어요. 매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요. 일반의의 초진이 없어도 이들 병원을 이용할 수 있지만 명의의 경우 예약이 밀려있어서 2-3달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어느 병원이 미국에서 가장 좋은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을까요? 미국의 병원 순위는 매년 조금씩 바뀌고 전문 분야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에스 뉴스 (US News)가 특별진료 과목 순위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18 기간에는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 병원 (Mayo Clinic)이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았어요. 그 뒤를 오하이오 주, 클리브랜드에 위치한 클리브랜드 병원 (Cleveland Clinic)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홉킨스 병원 (Johns Hopkins Hospital)이 따르고 있어요. 4위에는 메사추세스 주, 보스턴에 위치한 메사추세스 병원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이 올랐고 5위에는 UCSF 메디컬 센터 (UCSF medical center)가 선정되었어요. UCSF 메디컬 센터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소속 병원이에요. 이 순위와는 별개로 특별진료 과목 순위는 병원마다 다른데, 암의 경우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텍사스 주립대 소속의 엠디앤더슨 암 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가 최고로 평가받았어요.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3개의 병원이 10위권에 속했고 뉴욕, 메사추세스, 미네소타, 오하이오, 미시간, 메릴랜드, 펜실바니아 주에 있는 병원들이 각 1개씩 순위에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