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 순위

1971년 설립된 암트랙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철도는 속도보다는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데 중점을 두어왔어요 (일부 짧은 구간을 제외하고 암트랙의 평균속도는 시속 65마일이에요, 1마일=1.6킬로미터).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인구의 증가로 교통량이 많아지고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서 더 빠른 운송 수단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따라서, 캘리포니아 주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고속철도를, 텍사스 주의 경우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미 서울-부산 간 KTX를 2004년 운행하기 시작했지요). 이와는 별개로, 로스앤젤레스 시와 워싱턴 D.C.의 경우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하이퍼 루프를 고려하고 있기도 해요.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아직 열차 기종은 선정되지 않은 상태고 텍사스 주의 경우 일본의 신칸센이 선정되었어요. 우리나라 고속철의 경우 일부는 프랑스의 TGV에서 직접 제작했고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현대 로템에서 라이선스 생산을 했다고 하네요. 이들 기종의 경우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선정되었는데, 그중에 기차의 속도도 중요한 결정요인 중 하나였다고 해요. 그러면, 현재 상업적으로 운행 중인 기차 중에서 어떤 기차가 세계에서 가장 빠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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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CONDE NAST TRAVELER)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업적으로 운행 중인 기차 중에서 가장 빠른 기차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 마글레브 (Maglev)로 2004년 운행을 시작한 이 기차는 자기부상 열차이고 최고 시속이 267마일 (시속 431킬로미터)라고 해요. 푸동 국제공항에서 롱양역까지 운행한다고 하네요. 그다음으로 빠른 기차는 역시 중국의 푸싱하오 (Fuxing Hao) CR400AF/BF가 선정되었는데 최고 속도는 시속 249마일이라고 해요. 이 속도는 자기부상열차가 아닌 기차로는 가장 빠른 속도라고 해요. 북경과 상해를 잇는 이 고속철에는 별명이 있는데 CR400AF는 "푸른돌고래(Blue Dolphin)", CR400BF는 "황금불사조(Golden Phoenix)"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3위에는 일본의 고속철인 신칸센 (Shinkansen) H5/E5가 올랐는데 도호쿠와 홋카이도를 운행하는 이 열차의 최대 시속은 224 마일이라고 해요. 4위는 이탈리아의 더 이탈로와 프레차로사 (The Italo and Frecciarossa)로 시속 220마일로 달릴 수 있다고 해요. 이 기차가 유럽에서는 가장 빠르다고 하네요. 5위에는 역시 유럽 스페인의 렌페 AVE (Renfe AVE)가 올랐는데 최대 시속은 217마일이라고 해요. 

6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라마인 서부 철도 (Haramain Western Railway)가 올랐는데, 최대 시속은 217마일이라고 해요. 메카-메디나 구간에서 2017년 부분 운행을 시작했고, 2018년 완공되면 연간 약 300만 명을 운송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네요. 7위에는 독일의 도이체반 이체 (Deutchebhan ICE)가 선정됐어요. 베를린과 뮌헨을 운행하는 이 기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5마일이라고 해요.  지멘스사의 또 다른 고속철인 발레로 (Valero)는 프랑크 푸르트와 영국의 런던을 운행하기 위해 도버 해협 터널에 맞게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8위에는 한국의 KTX가 올랐어요. 이 기차의 최고 시속은 205마일이라고 해요. 9위에는 유로스타 e320과 떼제베(TGV):200가 올랐는데 이들의 시속은 200마일이라고 하네요. 마지막 10위에는 유럽의 탈리스 (Thalys)가 올랐고, 암스테르담-브뤼셀-파리-콜론을 운행하는 이 기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0마일이라고 해요. 

상위권에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에 있는 기차가 4개 포함되었고, 유럽이 5개가 포함되어서 두 대륙이 고속 철도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