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별 대표 디저트

애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우고 메인 메뉴로 배를 채운 뒤 기름진 입맛을 청량하게 가셔주는 디저트. 이 순서는 서양 음식의 대표적인 순서인데요, 미국의 식사에서도 대부분 이 순서를 따라요. 아주 바쁠 때나 간단히 음식을 먹어야 할 때 애피타이저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주 간단하게나마 디저트는 챙겨 먹는 편이에요. 이렇게 미국 식사의 필수 코스로 생각되는 만큼 많은 종류의 디저트가 있고, 이들 중에는 각 주의 역사나 인종 또는 그 지역의 특산물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각 주를 여행할 때 그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과 디저트를 맛보면 해당 주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어요 (미국의 주별 대표 음식에 관해 궁금하면 제 글 미국의 주별 대표 음식들을 클릭해 보세요). 그러면, 어떤 디저트들이 미국의 각 주를 대표할까요?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프로즌 요거트라고 하네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더 빅 칠리나 요거트 스탑, 핑크베리 등이 유명한 요거트 브랜드라고 해요. 이들 요거트 브랜드는 다양한 맛의 요거트에 케이크 아이싱, 견과류, 초콜릿과 같은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는다고 해요. 

프로즌 요거트 <사진출처:Pixabay.com>

뉴욕 주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뉴욕 스타일의 치즈 케이크라고 해요. 1950년 이래로 뉴욕 스타일의 치즈케이크를 판매해온 주니어스, 1894년부터 영업해온 베니에로 치즈케이크가 유명하다고 해요. 뉴욕 스타일 치즈 케이크의 특징은 바삭한 쿠키 베이스에 바닐라 향만을 첨가한 심플한 디자인의 "구운 (Baked)" 케이크라고 하네요. 

치즈 케이크 <사진출처:Pixabay.com>

텍사스의 경우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는데, 각종 토핑을 얹은 아이스크림을 가장 많이 즐겨요. 플로리다 주의 대표적인 음식은 플로리다 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소개된 키 라임 파이 (Keys Lime Pie)로 플로리다주에서 생산되는 라임으로 만든다고 해요.

(아미시) 도넛은 펜실베니아 주의 대표 디저트이고, 바닐라, 다크초콜릿, 에스프레소 등의 향을 입힌 핫 코코아는 일리노이 주의 대표 디저트라고 해요. 콜로라도 주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독일에서 기원한 바움쿠헨이라는 레이어드 케이크이고, 조지아 주는 조지아의 특산물인 복숭아를 이용한 코블러 (과일 파이의 일종), 하와이는 팥빙수와 비슷한 쉐이브드 아이스가 대표적인 디저트라고 해요. 쉐이브드 아이스는 간 얼음에 다양한 색과 맛을 첨가해서 먹는 일종의 슬러시 같은 음식이에요. 오클라호마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피칸 파이이고, 아이오와는 파이 셰이크, 칸사스는 초콜릿, 켄터키는 파이 껍질 안에 초콜릿과 호두를 넣은 더비 파이가 대표적인 디저트라고 하네요. 

코블러 <사진출처:Pixabay.com>

쉐이브드 아이스 <사진출처:Pixabay.com>

피칸 파이 <사진출처:Pixabay.com>

동부의 메인, 매사추세츠, 메릴랜드주는 각각 우피 파이 (두 개의 둥근 초콜릿/생강/호박맛 빵 안에 크림을 채운 파이), 보스턴 크림 파이 (크림을 넣은 노란색 케이크), 볼티모어 버저 쿠키 (바닐라 쿠기에 초콜릿을 입힌 쿠기)가 유명해요. 오하이오주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버크아이 캔디인데, 이 음식은 동그란 벨기에 초콜릿의 가운데를 파서 피넛 버터를 채운다고 해요. 이 밖에 앨라배마주는 우리나라의 초코파이와 유사한 문파이(Moon Pie)가 대표적인 디저트이고 싱싱한 베리류가 많은 알래스카 주에서는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를 넣은 트리플 베리 파이가 대표적인 디저트라고 해요. 루이지애나주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비넷이라고 불리는 프랑스식 도넛인데 갓 튀긴 네모 모양의 도넛에 슈거파우더를 뿌려먹는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