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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아워(Happy Hour) #직장인 모임#동료 친목

금빛파도 2020. 3. 19. 23:12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이 속한 직업군에 따라서 가입하는 단체가 생기게 돼요. 엔지니어는 엔지니어가 속한 단체에 가입하게 되고, 마케팅, 홍보 등은 전미 마케팅 협회 등과 같은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들 단체에 가입하는 것은 자유고, 일 년에 일정 금액의 가입비를 내야 해요. 이들 단체에서는 지역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퇴근 후에 해피 아워(Happy Hour) 모임을 하게 돼요. 물론 해피 아워라는 용어는 미국에서도 다양한 경우에 쓰이는데, 레스토랑에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시간을 해피 아워라고 하기도 하고, 퇴근 후 동료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맥주 한잔 하는 것을 해피 아워라고 하기도 해요. 

<이미지 출처: Pixabay.com>

사교모임에서의 해피 아워는  관련 업계 종사자가 모여서 간단한 핑거푸드(Finger Food: 막대에 꽂은 치즈처럼 간단하게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음식)와 함께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로, 장소는 주로 레스토랑이에요. 와인이나 맥주는 가볍게 한두 잔만 마시는 게 일반적인 비즈니스 에티켓이에요. 모임에 따라 다르지만, 핑거푸드는 주로 해피 아워를 주최한 측에서 준비하고 참가자는 잔에 든 와인(A Glass of Wine)이나 맥주를 사비로 구입하면 돼요. 

해피 아워의 복장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남녀 모두  비즈니스 캐주얼(남자: 양복바지, 면바지, 셔츠, 재킷 / 여자: 원피스, 정장 바지, 블라우스/셔츠 등)을 주로 입어요.  

해피 아워는 퇴근 후인 저녁 5:30-8:00 사이에 이루어져요. 참가자들은 해피 아워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업계 상황이나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거나 미래에 혹시 동료가 될지 모를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Networking). 직장을 구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실제로 해피 아워에 가면 구직자들도 많이 볼 수 있어요.

해피 아워는 캐주얼한 상태에서 자신을 소개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간의 용기가 필요해요. 일단, 모임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낯선 사람한테 가서 말을 시키고 자기소개를 해야 해요. 미국에서 사람을 처음 만날 때는 먼저, “Hi, My name is XXX.” 이렇게 자기소개를 하고 상대방과 악수를 해요. 그리고 자기가 다니는 회사와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한 다음, 상대방에게 자기 명함을 주면 돼요. 요즘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직장인 최대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티인 링크드인(LinkedIn)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받은 명함에 적혀 있는 인적 사항을 보고 링크드인을 통해 1촌 신청을 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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