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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미국 여행

#남미#콜롬비아 음식#엠빠나다#반데하 빠이사

금빛파도 2020. 3. 20. 00:37

미국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쉽게 맛볼 수 있어요.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남미나 아프리카의 음식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많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죠. 따라서, 햄버거나 피자 등 미국적인 음식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독특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미국 여행의 또 다른 재미일 거예요. 오늘은 제가 경험한 남미의 콜롬비아요리를 소개할까해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요리는 반데하 빠이사(Bandeja Paisa)라고 해요. 대부분의 경우, 콩과 삼겹살, 밥, 소고기, 계란 프라이, 플렌테인과 함께 서빙되는 요리로, 19세기 영국과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았어요.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삼겹살, 돼지고기가 들어간 소시지, 밥, 검은콩, 계란 프라이, 튀긴 플렌테인, 아보카도, 옥수수빵 등이 서빙되는 메뉴예요. 

밥에는 버터가 약간 들어가서 함께 서빙된 검은콩에 비벼 먹을 수 있어요. 특히, 삼겹살의 요리 방식은 상당히 독특한데 (하얀색 동그랗게 생긴 옥수수빵 아래 위치한 황토색 네모 모양), 윗부분은 바삭바삭하고, 아랫부분은 삼겹살 비계 부분이에요. 전체적으로 바삭바삭해서 무척 고소했어요. 소시지는 부드러웠고, 스테이크는 숯불 향이 났어요. 밥 위에 있는 것은 플렌테인(Plantain)이에요. 플렌테인은 요리용 바나나로 주로 버터를 넣고 구워 먹거나 튀겨 먹는데 무척이나 달콤해요. 옥수수가 들어간 빵은 인도 요리의 난처럼 빵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맛은 우리나라 뻥튀기 맛이 났어요. 콜롬비아 요리는 멕시코 요리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음식에 치즈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고, 약간의 버터 향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금 간을 했어요. 라임 조각과 살사를 제외하곤 특별한 소스도 제공되지 않아서 담백했어요.

다음 음식은 엠빠나다(Empanadas)예요. 엠빠나다는 본래 스페인 요리였지만 스페인이 중남미를 식민지로 정복한 시대에 이들 지역에도 널리 퍼졌다고 하네요. 현재는 중남미 사람들이 간식이나, 후식, 또는 애피타이저로 즐겨 먹는 음식이에요. 우리나라 만두처럼 생긴 엠빠다나는 옥수숫가루나 밀가루에 달걀과 소금을 넣고 반죽한 다음 그 속에 대구살,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치즈 등을 넣고 오븐에 넣고 굽거나 튀겨 먹는 음식이에요. 

마지막 요리는 페츄가 아사다(Pechuga asada)로 닭고기 가슴살 요리예요. 닭고기 가슴살을 달걀과 빵가루를 입혀서 튀기는 방식과 그릴에 굽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튀기는 쪽을 선택했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밥, 샐러드, 강낭콩, 플렌테인과 함께 서빙되었어요. 닭고기 밑간은 소금으로 했고, 고기의 두께는 얇았어요. 특별한 소스는 제공되지 않았으며 그 맛은 우리나라 돈가스랑 상당히 비슷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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