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업 만족도가 높은 도시들

직업의 만족도는 연봉, 위치, 일과 생활의 균형 (Work-Life Balance) 등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 결정되고, 개인의 조건에 따라 달라져요. 따라서, 어떤 평가 기관이 아닌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객관적일 수 있죠. 특히, 미국은 지역적으로 다른 직업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같은 직업이라도 도시별로 직업 만족도가 많이 달라져요. 그러면, 미국의 어느 도시가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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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도어(Glassdoor.com)가 미국 50개 메트로 지역, 1,500여 개 회사의 직업 만족도 평가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글라스도어는 미국 사람들이 구직 시 많이 참고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여러 회사에 대해 전/현직 근무자가 익명으로 작성한 평가를 볼 수 있어요. 특히, 회사의 경영진에 대한 평가나, 연봉, 복지 등에 대해 제법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요), 미국에서 가장 직업 만족도가 높은 도시는 캘리포니아 주의 샌프란시스코로 나타났어요. 조사는 5점 만점으로 진행되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점수는 3.6점이었네요. 이 도시에서는 우버, 갭, 찰스 스왑 등이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요. 2위에는 역시 캘리포니아 주의 산호세가 올랐고, 3위에는 워싱턴 디씨가 선정되었어요. 이들 세 도시는 일 년간 구인건수가 10만 건이 넘을 만큼 잡 마켓이 활발한 곳이었어요. 산호세에서는 시스코와 페이팔이, 워싱턴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힐튼에서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4위에는 오클라호마 주의 오클라호마시티가 올랐지만, 이 주의 경우 구인 건수가 약 2만 건으로 앞선 세 도시에 비해 매우 적었어요. 5위에는 워싱턴 주의 시애틀이 올랐고, 아마존,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요 구인 기업이었어요. 6위에는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시티가 선정되었고, 7위에는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 8위에는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이 올랐어요. 9위에는 텍사스 주의 오스틴이, 마지막 10위에는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가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