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히어로 (Hero) 영화 흥행 순위

지난 4월 말 개봉한 마블 코믹스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역대 최강의 빌런과 20명이 넘는 히어로들이 등장해서 우주를 배경으로 펼치는 커다란 스케일의 스토리가 이 영화의 인기의 비결인데요, 섬세하고 구체적이며 잘 짜여진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와는 다르게, 선이 굵은 미국식 히어로들의 이야기는 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요. 

미국식 영웅(히어로)들은 크게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과 디씨 코믹스의 영웅들로 나뉘는데, 현재 마블 코믹스는 월트 디즈니 소속이고 디씨 코믹스는 워너 브라더스 소속이에요.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영웅으로는 아이언 맨, 스파이더 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팬서,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위도우 등이 있고 디씨 코믹스의 영웅들로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그린 랜턴 등이 있는데, 수적으로는 마블 코믹스가 더 많은 유명한 영웅 캐릭터들을 보유하고 있네요. 이들 영웅들은 단독으로 활약하거나, 팀을 이루거나 (예를 들어, 어벤져스), 대결을 하는 등 (수퍼맨 대 배트맨,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다양한 이야기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러면, 어떤 영웅들의 영화가 가장 흥행에 성공했을까요?

마블 영화에서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2018)로 약 20억 400만 달러의 기록해서 마블 영화사상 역대 1위에 올랐어요.  이 기록은 아바타 (27억 8천900만 달러)와 타이타닉 (21억 8천700만 달러),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20억 680만 달러)와 에 이은 역대 미국 영화 사상 4위의 흥행 기록이라고 해요. 2위는 약 15억 1천800만 달러를 기록한 "어벤져스" (2012)가 차지했고 3위는 역시 어벤져스 시리즈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이 차지했어요. 이 영화의 총 수입은 약 14억 500만 달러 였다고 해요. 4위에는 올해 개봉한 "블랙 팬서" (2018)가 현재까지 약 13억 4천6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해했는데 이 영화는 일부를 부산에서 촬영해서 우리에게는 더 친숙하죠. 5위는 "아이언 맨 3" (2013)로 약 12억 천4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어요. 6위는 어벤져스 맴버들의 갈등을 다룬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로 약 11억 5천3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고, 7위는 우주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가디언들의 활약상을 다룬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vol.2" (2017)가 약 8억 6천300만 달러를 벌어들였어요. 2014년에 개봉한 이전 작품인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2014)는 약 7억 7천 700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9위를 차지했어요. 스파이더 맨의 리부트 작품인 "스파이더 맨: 홈 커밍" (2017)은 약 8억 8천 200만 달러를 벌어 들여서 8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10위는 아이언 맨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인 "아이언 맨"(2008)이 차지헀는데, 이 작품은 약 5억 8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네요.

디씨 영화에서는 배트맨의 활약상이 눈에 띄는데, 2008년과 2012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다크나이트 "가 각각 약 10억 8천400만 달러와 약 10억 400만 달러를 벌어서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4위에는 약 8억 2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2017년에 개봉한 "원더 우먼"이 올랐어요. 디씨에서도 마블 영화에서와 비슷하게 다양한 영웅들이 함께 나오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새벽" (2016)과 "저스티스 리그" (2017)이 각각 3위 (약 8억 7천300만 달러)와 7위 (약 6억 5천7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뒀어요. 6, 8, 9, 10위는 각각 배트맨과 슈퍼맨의 이야기를 다룬 "맨 오브 스틸" (2013년, 약 6억 6천800만 달러), "배트맨" (1989년, 약 4억 1천100만 달러), "배트맨 비긴즈" (2005년, 약 3억 7천400만 달러), "슈퍼맨 리턴즈" (2006년, 약 3억 9천100만 달러)가 차지했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가 약 7억 4천700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5위에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