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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음식, 미 푸에블리토(Mi Pueblito)

금빛파도 2020. 4. 29. 06:46

미 푸에블리토(Mi Pueblito)는 휴스턴에 위치한 콜롬비아 음식 전문점이에요. 1998년에 첫 레스토랑을 오픈한 뒤 약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업하며 휴스턴의 대표적인 콜롬비아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어요. 휴스턴에서는 약 145여 개의 언어가 사용될 정도로 다양한 인종이 사는 만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콜롬비아는 남미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보고타에요. 콜롬비아의 인구는 약 4,460만명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브라질과 멕시코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고 하네요. 

위치: 9425 Richmond Ave, Houston, TX 77063

웹사이트: http://www.mipueblitohouston.com/

레스토랑은 상가 안에 위치해 있고, 레스토랑의 마스코트도 있었어요.

레스토랑 내부에요. 바(bar) 지역과 일반 다이닝(dining) 지역이 있어요. 악기 연주가가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 옆을 돌아다니면서 노래와 함께 연주를 해 주어서 흥겨웠어요.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남미계 손님들이 따라 부르는 노래인 것으로 봐서 유명한 노래인 것 같았어요.

자리에 앉으니 살사 소스와 라임을 종업원이 가져다주었어요.

아래는 제가 주문한 하와이안 및 치킨 엠빠나다(Empanada)에요. 엠빠나다는 본래 스페인 요리였지만 스페인이 중남미를 식민지로 정복한 시대에 이들 지역에도 널리 퍼졌다고 하네요. 현재는 중남미 사람들이 간식이나, 후식, 또는 애피타이저로 즐겨 먹는 음식이에요. 우리나라 만두처럼 생긴 엠빠다나는 밀가루에 달걀과 소금을 넣고 반죽한 다음 그 속에 대구살,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치즈 등을 넣고 오븐에 넣고 굽거나 튀겨 먹는 음식이에요. 

하와이안 엠빠다나에요. 튀긴 밀가루 반죽 안에는 파인애플, 햄, 치즈가 들어갔고, 안은 부드럽고 파인애플 향이 났어요. 튀긴 밀가루 반죽은 무척 딱딱해서 이가 약한 분들은 조심해서 드셔야 할 듯해요. 저는 아르헨티나 음식 전문점에서도 엠빠다나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아르헨티나 전문점에서 먹었던 엠빠다나의 밀가루 반죽 껍질이 덜 딱딱하고 부드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또 하나의 메뉴인 치킨 엠빠다나에요. 치킨은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들었으나 살사소스에 찍어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아래는 제가 주문한 반데하 빠이사(Bandeja paisa)로,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요리에요. 대부분의 경우, 콩과 삼겹살, 밥, 소고기, 계란 프라이, 플렌테인과 함께 서빙되는 요리로, 19세기 영국과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네요. 제가 주문한 요리도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 삼겹살, 돼지고기가 들어간 소시지, 밥, 검은콩, 계란 프라이, 튀긴 플렌테인, 아보카도, 옥수수빵 등이 서빙되는 메뉴였어요. 밥에는 버터가 약간 들어가서 함께 서빙된 검은콩에 비벼 먹으니 맛있었어요.

콜롬비아 요리는 멕시코 요리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음식에 치즈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고, 약간의 버터 향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금 간을 했어요. 특별한 소스도 제공되지 않아서 담백했어요. 

삼겹살의 요리 방식은 상당히 독특했어요. 하얀색 동그랗게 생긴 옥수수빵 아래 위치한 황토색 네모 모양이 삼겹살인데 윗부분은 바삭바삭하고, 아랫부분은 삼겹살 비계 부분이었어요. 바삭바삭한 부분은 무척 고소했어요. 소시지는 부드러웠고, 스테이크는 숯불 향이 났어요. 밥 위에 있는 것이 달콤한 플렌테인(Plantain)이에요. 플렌테인은 요리용 바나나로 주로 버터를 넣고 구워 먹거나 튀겨 먹어요.

옥수수가 들어간 빵은 인도 요리의 난처럼 빵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맛은 우리나라 뻥튀기 맛이 났어요.

또 다른 메뉴인 빵가루를 입혀서 튀긴 닭고기 가슴살(Pechuga asada, apanada a Mi Pueblito)이에요. 이 메뉴는 닭고기 가슴살을 달걀과 빵가루를 입혀서 튀긴 음식이라고 하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밥, 샐러드, 강낭콩, 플렌테인과 함께 서빙되었어요. 닭고기 밑간은 소금으로 했고, 고기의 두께는 얇았어요. 특별한 소스는 제공되지 않았으며 그 맛은 우리나라 돈가스랑 상당히 비슷했어요.

샐러드드레싱은 새콤했고 담백했어요.

미 푸에블리토에서는 다양한 빵과 케이크도 판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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