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근교 여행, 킹우드 근처(Kingwood, TX) 나라 태국 음식점(Nara Thai Dining)

킹우드(Kingwood)는 휴스턴 근교에 위치한 도시로, 1970년대에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무성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룬 이 도시는 휴스턴 근교 도시 중 하나인 우드랜드(The Woodland) 와도 가까워요. 주말을 맞아 킹우드 주변에 있는 맛집을 검색하다 나라 태국 음식점(Nara Thai Dining)을 다녀왔어요. 이 레스토랑은 휴스턴 근교 지역, 다운타운을 포함해서 총 4군데에 그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제가 방문한 지점은 험블(Humble)이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고, 킹우드에서 3-4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요. 

주소: 18455 W Lake Houston Pkwy, Humble, TX 77346
웹사이트: http://naradining.com/menu
평균 가격: 메인 기준 - $10-$15(텍스 부가 전 메뉴판 가격)

킹우드에 진입하면 많은 나무들이 길 옆에 심어져 있어서 마치 숲속에 들어온 것처럼 공기도 맑고 기분도 좋아져요.  

킹우드에서 험블 쪽으로 가면 나라 태국 음식점이 있어요. 아래 사진은 몰에 위치한 레스토랑 입구에요. 

레스토랑 내부에요.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내부가 무척 밝아요.

제가 시킨 팟타이(Pad Thai)에요. 치킨, 새우/관자, 두부, 오리, 해산물 조합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가 있는데, 저는 치킨이 들어간 팟타이를 시켰어요. 이 레스토랑의 팟타이는 약간 특이한 게 면에 녹말가루를 많이 넣는지 점성이 강했어요. 음식은 짜지 않고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 

먹을 때 편리하게 면이 짧게 잘려 나와서 참 좋았어요. 참고로 미국 사람들은 긴 면을 호로록~ 소리를 내면서 치아로 끊어 먹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해요. 미국인 친구들이랑 면 요리를 먹으러 가면 대부분 포크에 돌돌 말아서 한 입에 쏘옥 넣어 먹거나, 포크나 나이프로 면을 잘게 잘라서 먹곤 하더라고요. 

노란 카레(Yellow Curry)고, 음식은 밥이랑 함께 나왔어요. 이 음식도 치킨, 새우/관자, 두부, 오리, 해산물 조합 중에서 선택할 수가 있는데 저희는 치킨을 시켰어요. 그 외 재료로는 감자, 양파 등이 들어갔어요. 다른 태국 음식점보다 카레에 국물이 많아서 밥 비벼 먹기가 좋았어요. 음식은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비주얼은 마치 안 맵게 생긴 닭볶음탕처럼 생겼네요. 

각 테이블마다 크레파스가 놓여 있어서 처음에는 그 용도가 궁금했어요. 옆의 단골손님을 힐끗 보았더니 크레파스로 테이블 바닥에 놓인 하얀 종이(식탁보?^^)에 낙서를 하더라고요.  나중에 방문하셔서 음식 나오기 전에 기다리기 심심하시면 크레파스를 한번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