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토니언

주택 구입시 월별 지출 항목 본문

미국/미국 정보

주택 구입시 월별 지출 항목

금빛파도 2020. 3. 20. 02:15

미국에는 한국처럼 전세가 없기 때문에 임대료를 월별로 지불하거나 주택을 구입하게 돼요. 따라서, 미국에서 아파트나 주택을 렌트할 생각이라면, 계획을 세울 때 월별 거주 관련 지출 항목으로 월 임대료에 전기료와 관리비 (관리비에는 공동 구역 관리비와 오물/하수 처리, 수도세 등)만 고려하면 돼요. 물론, 아파트에서 따로 임대하는 차고를 임대한다면 이 비용도 고려해야 해요. 하지만,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 계획을 세울 때는 한국과는 달리 좀 더 많은 항목의 월별 지출을 고려해야 해요. 

<이미지 출처: Pixabay.com>

우선, 미국에서 주택을 주택 담보 대출 (모기지,  Mortgage)로 구입했다면, 대출 원금과 이자가 월별로 지출하게 되는 첫 번째 항목이에요. 미국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거치 기간 없이 바로 대출이자와 원금을 갚기 때문에 주택 구입 시 형편에 맞게 얼마나 많은 돈을 대출받을 것인지를 계획할 필요가 있어요 (다운 페이라 불리는 목돈을 많이 내면 낼수록 이 대출금과 이자는 줄어들게 되죠). 두 번째 항목은 주택 보험 (Home Insurance)예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 할부로 차나 주택을 구입하면 보험을 반드시 들게 되어 있어요. 이 보험은 집의 크기, 연식이나 구조, 재료, 보상 범위에 따라 달라져요. 주택 보험의 경우 에스크로(Escrow)라 불리는 은행 계좌로 대출금과 함께 입금할 수도 있고, 에스크로를 설정하지 않았다면, 해마다 목돈으로 지불할 수도 있어요. 세 번째는 재산세 (Property Tax)예요. 매년 1월 결정되는 감정가의 %로 부과되는 이 세금은 주별로, 시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높은 편이에요 (재산세가 높은 곳은 약 3%에서 낮은 곳은 약 0.25%까지 다양해요). 모기지, 주택보험, 보유세는 모두 에스크로 계좌로 지불할 수 있어요. 네 번째로 고려해야 할 비용은 H.O.A 비 (Home Owners Association Fee)라 불리는 지역 관리비예요. 이 비용은 지역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영장이나 놀이터를 사용하거나, 공동 구역 개발 및 유지/보수를 위해서 지불하는 비용이에요. 동네마다 다르지만, 미국에서는 한국의 반상회처럼 서로 모여서 공동체의 안건들을 논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다섯 번째는 아파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전기, 수도, 가스  유틸리티(Utility) 비용이에요. 도시와 주에 따라서, 같은 회사나 시에서 이들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고 각기 다른 회사가 관리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 글 미국에서 유틸리티 연결하기를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약간 오래된 집을 구매할 계획이면, 홈 워렌티(Home Warranty)를 구입해요. 홈 워렌티로 노후된 가전제품이나 에어컨 등을 저렴하게 고칠 수 있어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홈 워렌티는 일 년에 약 500달러에서 1,000달러 정도예요. 또한, 방범 시스템 (Home Security)을 운영한다면, 시스템 운영 회사에 월별 사용 비용을 지불 해야하고,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 방범 운영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해요. 


Comments